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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경제

물가는 어떻게 결정되어 질까?

대형마트

 경기가 좋아지면 상품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물가가 오른다.

수요가 공급을 많이 웃돌면 물가 상승세가 여느 때와 달리 아주 빨라질 수 있다.

이처럼 물가 상승이 단기에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 한다. 

 

 물건 값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가격이란 에어컨 한 대에 얼마, 자동차 한 대에 얼마... 식으로 매매를 위해 개별 상품에 붙이는 값을 말한다.

개별 상품 가격 여러 개를 한데 묶어 평균 낸 값은 물가라고 한다.

 시장경제체제에서는 가격이나 물가 모두 시장에서 정해진다. 시장은 상품을 사는 이와 파는 이가 만나 거래

하는 곳이다. 반드시 건물이나 점포가 없더라도 상품이 거래되는 곳은 다 시장이다.

 

 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만난다. 수요 란 시장에서 사람들이 상품을 손에 넣으려 하는 욕구, 공급 은 사람

들이 시장에 상품을 내놓고 팔려하는 욕구다. 상품을 구하는 쪽은 수요자, 상품을 파는 쪽은 공급자다.

 수요자나 공급자 모두 자기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쪽으로 움직인다. 수요자는 어떤 재화를 어떤 값에 얼마

나 많이 사면 좋을지 따져서 가장 적당한 값이 매겨진 상품을 고른다. 공급자는 상품 값을 얼마로 매겨야 가장

많이 팔 수 있을지 따진다. 서로 이해가 엇갈리는데 어떻게 가격이 정해질까?

 

 기본적으로 시장 수급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다.

작년에 수박 한 통이 8000원이었다 하자. 올해는 수요가 500통쯤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농가에서 시장에 내놔

은 수박은 200통뿐이라 하자. 그럼 올해 수박 값은 작년보다 오른다. 왜?

 수요가 공급보다 많기 때문이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때 수박 판매자는 판매가를 좀 올려도 살 사람이 많을 거라고 판단하기 쉽다. 그래서

작년 시세보다 2000원을 올려 한 통에 1만 원씩 내놓는다 하자. 그래도 사 가는 이가 있으면 올해 수박 값은 

한통에 1만 원이 된다. 이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된 것이므로 시장 가격이다. 시장 가격은 시가 또는 시세라고도

한다.

 

 이번엔 농가에서 내놓은 수박이 500 통인데 시장 수요는 200통뿐이 라고 해보자.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니 앞서

와는 상황이 정반대다. 이럴 때 판매자는 수박 값을 작년보다는 좀 내려야 살 사람이 있을 거라고 보고 값을 낮

춰 내놓게 마련이다. 실제로 내린 값에 판매가 이뤄지면 시장 가격은 싸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무한정 싸지는 것은 아니다. 시장 가격이 싸지면 수요가 늘어나는 대신 공급이 줄어든다. 수급 관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그럼 시장 가격도 변한다. 떨어지던 시장 가격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거나 도로 오를 수 있다.

 

 누군가 시장에서 상품 수급을 일방적으로 좌우하지 않는 한 시장 가격은 상품 수급 추이를 따라 계속 오르내린다.

이론상으로는 그러다 어느 순간 수급이 딱 맞아떨어져 균형을 이루는 때가 온다. 이를테면 시장에서 팔려는 수박

수량은 500통에서 300통으로 줄고, 사려는 수량은 200통에서 300통으로 늘어서 수급이 균형을 이루는 때다. 이럴

때 수박 값은 더 이상 떨어지거나 오를 이유가 없다.

 

 이론상 시장가격은 상품 수급이 일치하는 점 곧 균형을 이루는 점에서 정해진다. 만약 수급이 균형을 이루지 못한

다면 가격은 수급이 일치할 때까지 계속 오르내릴 수밖에 없다. 결국 상품 수급이 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물가는 어떻게 측정되는지 알아보자.

 

 물가는 물가지수로 측정된다. 물가지수는 여러 가지 상품들의 가격을 특수한 방식으로 가중 평균하여 하나의 

숫자로 나타낸 가중 평균지수이다. 물가지수는 그 변동을 쉽게 알기 위하여 어느 시점(기준시점)의 물가를 100으로 

놓고 비교되는 다른 시점의 물가를 지수로 표시한다. 

 예를 들어 비교해 볼 시점의 물가지수가 110이라면 이는 기준시점(100)보다 물가가 10% 오른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 작성하고 있는 물가지수의 종류에는 크게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