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정세는 시시각각 달라진다. 새로운 경제 정보도 매일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다. 정보가 너무 많다 보니
제대로 소화해내는 것 자체가 큰일이다. 그렇다고 포기해선 안 된다. 경제 정보 소화에 뒤지면 그만큼 경제
활동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경제를 잘 모르면 일상생활에서 제대로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 자주 생긴다. 모처럼 경제적으로 유리한 기
회를 만나고도 판단을 잘못해서 손해 보거나 사기를 당하기도 쉽다. 경제적 위험을 피하고 그때그때 최적의
경제 행동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갖추려면 경제를 알아야 한다.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매일신문. 방송. 인터넷 등을 통해 흘러나오는 경제기사만큼 좋은 교재도 드물
다. 경제기사는 실제 경제가 돌아가는 현장의 소식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경제기사를 꾸준히 접하면 경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경제 흐름을 보는 자기 나름의 감각이 생긴다. 나중에
는 '이렇게 되면 앞으로 어떻게 되겠구나' 하는 식으로 예측까지 할 수 있게 된다.
경제현상이란 '1+1=2' 식으로 딱 떨어지지 않으므로 누구도 정확한 예측을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여느 사
회 현상이 그렇듯 경제 현상에도 대개 원인과 결과가 있게 마련이라는 데 착안하면 경제 예측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경제기사에서 주요 경제 사건을 대할 때마다 그런 일이 왜 생겼는지 이유를 찾아보고, 그로부터 장차 어떤
일이 생길지 추측해보기를 버릇처럼 되풀이하다 보면 차츰 경제 흐름을 읽는 감각이 생긴다. 경제 사건은 연
중 비슷한 것이 흔히 반복되므로 사건의 앞뒤를 짚어보는 경험을 쌓을수록 더 세련된 경제 예측을 할 수 있다.
'금리가 이렇게 오르는 추세니 앞으로 주가가 떨어지겠구나...' 또는 '유럽에서 재정위기가 심각하다니 유럽의
소비가 부진해져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구나. 그럼 해외 펀드나 주식의 투자수익에도 영향이
있겠구나...' 하는 식으로 전문가처럼 경제 흐름을 예측할 줄도 알게 된다.
경제기사를 자주 접할수록 경제 이해도가 깊어진다는 것은 거의 틀림없는 얘기다. 문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많다는 점이다.
경제기사는 쉬운 것도 있지만 웬만큼 경제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새 용어도 쉴 새 없이
나온다. 전문가라 할지라도 한동안 뉴스 대하기를 게을리하면 경제 정세에 어두워질 정도다.
어려운 경제기사를 술술 읽어낼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경제이론을 공부해야 한다. 이론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경험하고 관찰한 것을 토대로 'A 다음엔 으레 B가
오더라'는 식으로 사실을 정립한 것이다. 비록 실제와 다를 때도 많지만 현실의 이치를 효과적으로 배우는 데
유용하다. 경제 분야에서는 특히, 어떤 사건이 생길 때 그 원인과 다음에 일어날 일까지 추측할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이론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대학 교재 같은 두툼한 경제학 개론서나 전문서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 경제기사를 웬만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 이해를 높이려는 것뿐 전문가가 되려는 게 아니면 그럴 필요까진 없다. 요즘엔 경제 이치와
시사를 알기 쉽게 설명해놓은 실용판 참고서가 많으니 자기 수준에 맞는 걸 골라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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