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욕망 욕구가 있다. 음식을 먹어야 하며 옷을 입어야 한다.
위와 같이 옷처럼 사람들의 욕망을 채워주는 물건을 '재화' 라 한다.
재화는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예를 들면 헤어디자이너나 버스, 택시 운전기사 등의 노동은 손님에게 편리함이나 욕망을
채워주는 점에서 엄연히 재화지만 손으로 만질 수 없다. 이처럼 사람이 제공하는 노동은
재화 중에서도 서비스 또는 용역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재화를 어떻게 구할까?
주로 돈을 벌어서 구한다. 대부분 재화가 시장에서 돈을 매개로 매매되고, 돈만 있으면
거의 어떤 재화든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재화를 시장에서 팔 수 있어야 한다. 즉, 타인의 욕망을 충족시켜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선 그에 걸맞은 준비가 되어야 한다. 투자를 해야 한다.
기업이라면 생산설비와 원료를 사들여 쓰고 인력을 고용해서 시장이 사줄 상품을 생산해야 하며
일반 학생이라면 고용시장에서 원하는 노동력 즉, 전공을 갖춰야 한다.
그러는 사이 투자. 구매. 고용. 생산. 판매. 소비 활동이 벌어진다.
사람들이 재화를 얻기 위해 벌이는 투자. 구매. 고용. 생산. 판매. 소비 활동을 한마디로 묶어 경제라 한다.
경제는 크게 실물경제와 금융경제 두 가지가 있는데 이 둘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움직인다.
경제 발전 수준이 낮을 때는 실물경제가 주축을 이루고 금융경제는 실물경제에 이끌려 움직일 때가 많다.
경제발전 수준이 높아지면 자본 축적이 늘면서 금융경제도 실물경제 못지않게 활발해진다.
이 단계를 넘어서 자본축적이 더 진행되면 아예 금융경제가 실물경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생긴다.
나라 단위 경제를 국가경제 또는 국민경제라고 부른다. 국민경제는 크게 가계. 기업. 정부 등 세 부문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가계. 기업. 정부를 국민경제의 3대 주체라고 부른다.
가계. 기업. 정부는 저마다 재화를 생산하고 시장에서 만나 서로 재화를 교환한다. 가계는 기업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대신 임금 등 보수를 받아 생계를 꾸린다. 기업은 가계가 제공하는 노동력에 대가를 치르고 정부에
세금을 내는 대신, 가계와 정부에 재화를 팔아 돈을 번다. 정부는 기업과 가계에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세금을 걷어 재정을 운영한다.
크게 볼 때 국민경제는 보기 그림처럼 재화의 생산. 유통. 소비가 서로 꼬리를 물듯 이어지며 순환한다.
그러면서 대개는 순환 과정을 흐르는 재화의 수량이나 값어치가 점점 많아진다.
경제 단위마다 생산. 유통. 소비 과정을 흐르는 재화의 수량이나 금액을 경제 규모라 하고, 경제 규모가 커지는
걸 가리켜 '경제 규모가 성장한다' 고 말한다.
경제 규모 성장은 곧 경제성장과 같은 뜻으로 통할 때가 많다. 경제가 성장하면 재화가 전보다 많이 생산. 유통.
소비되고 기업 수나 일자리도 늘어 사람들의 생활이 풍족해진다.
다만 경제가 늘 성장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때는 생산. 유통. 소비 과정을 흐르는 재화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
경제 규모가 줄어드는 경우다. 이런 때는 '경제가 퇴보한다' 고 말한다.
국민경제가 퇴보하면 재화가 전보다 적게 생산. 유통. 소비되므로 기업 수나 일자리가 줄고 실업자가 늘어나기
쉽다. 그만큼 사람들 생활에도 여유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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