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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경제

경제의 뿌리 '금리' 란 무엇인가?

 평소에 뉴스나 경제신문을 보면 '금리' 란 단어가 흔하게 나온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느니 '미국이 금리를

몇퍼센트 인상 했다느니 그럼 우리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친다느니' 도통 모르겠다. 그래서 나처럼 경제에 까막눈인 경알

못 을 위해 '금리' 에 대해서 정리해볼까 한다.

 

 먼저 금리를 모르면 경제를 알 수 없다. 금리는 경제의 근간이 되는 뿌리이다. 금리를 기점으로 주가 및 환율, 원자재, 부동산이라는 가지들이 자라는 것이다. 이와같이 결코 금리는 주가, 환율, 원자재, 부동산 가격과 동일선상이 아닌것이다.

 금리는 하나의 가격이다. 돈이 필요한 사람과 돈을 굴리려는 사람이 만나 결정하는 가격이다. 누가 더 간절하냐에 따라

금리의 높낮이가 결정된다.

 

 금리는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금리는 경제 상황에 따라서도 변하고, 거래 상대방에 따라서도 변하고, 거래기간에 따라서도 변하고, 국가에 따라서도 변한다. 하지만 우리는 오로지 2가지 금리만을 알고 있다. 하나는 은행 예금금리, 나머지 하나는 은행 대출금리다. 예금금리는 늘 너무 낮고, 대출금리는 늘 너무 높게 느껴진다. 주식은 어떤 종목이 비싸고 싼지 그렇게 치열하게 고민하면서도 금리에 대해서는 왜 그저 받아들이고만 있는지 우리는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금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게 주어진 금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나에게 적합한 금리를 찾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볼 법하다.

 

 금리를 흔히 '돈값' 이라고도 부른다. 돈을 빌리는 대가라는 뜻이다. 이렇게 보면 금리도 상품 가격에 속한다. '돈' 이라는

상품에  붙는 가격인셈이다. 사고파는 물건. 상품. 재화 따위에만 가격이 붙는줄알았는데 '돈' 에도 가격이 붙는다니 정말

생소한 개념이다. 이처럼 경제공부를 하면할수록 깨달아지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는것 같다.

 상품 가격은 상품의 수급(수요와 공급) 이 어떻게 어울리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돈값 곧 금리 역시 여느 상품 가격처럼 돈이라는 상품의 수급에 따라 수준이 정해진다. 돈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오르고, 돈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떨어진다.

 

 돈 수급이 금리 수준을 결정한다면 돈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것에 대해 알아보자.

기업의 자금 수요, 경기 전망, 물가 전망, 저축률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기업 자금 수요와 경기 전망이 큰 영향을 미친다. 금융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기업들의 자금거래인데, 기업 자금 수요는 주로 기업 투자가 얼마나 왕성한지에 달렸고 투자수요는 경기 전망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물가나 물가 전망도 시중 자금 수급을 통해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다. 물가가 오르면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 원재료나 제품 값이 더 비싸지기 전에 사놓자고 생각하게 된다. 은행 돈을 빌려서라도 물건과 재료를 미리 사두려는 자금 수요가 늘고, 금리가 비싸도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커진다. 그럴수록 은행 등에는 빌려줄 자금이 부족해져서 결국 금리가 오른다.

 

 금리는 나라의 경제 상황을 대변한다. 마치 하나의 온도계와 같다. 현재 이 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뜨거운지, 차가운지를 나타낸다. 금리는 실제 온도계처럼 경제가 뜨거울수록 올라가고 차가울수록 내려간다. 이처럼 금리는 그나라 경제사정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역할을 한다 하겠다.

 우리나라 경제가 엄청난 호황기를 겪고 있다고 가정하자. 누구든지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하고 투자하는 족족 큰돈을 벌고있다. 이 경우 너도나도 돈을 빌려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하려 한다. 사업이나 투자를 하지 않고, 남에게 돈을 빌려주고

있는 대부자나 채권자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 돈이 있지만 그 돈을 가지고 남들처럼 사업이나 투자를 하지 않고, 자신의 돈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대적인 상실감과 피해의식은 금리를 높임으로써 해결된다. 즉 이자를 더 받으면 된다. 다만 그 이자는 빌려가는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기대이익을 넘을 순 없다. 만약 그 수준이

넘는다면 빌려가는 사람은 '죽 써서 남 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우리나라가 엄청난 불황을 겪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사업을 하면 망하고, 투자를 하면 돈을 까먹는다. 사람들은 아무도 사업을 하려 하지 않고, 투자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내가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고 싶어도 내 돈을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출금리 를 낮출 수밖에 없다. 울며 겨자 먹기로 싼 금리로 돈을 빌려줘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불황기에는 금리가 낮아지게 된다. 

 

 이처럼 금리는 돈이 필요한 사람과 돈을 빌려주는 사람들이 만나서 결정하는 가격이다. 경제가 뜨거울 때는 돈을 빌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금리는 올라가게 된다. 반대로 경제가 어려워지면 돈을 빌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대출금리는 바겐세일에 나서게 된다. 

 즉, 금리란 현재 경제 상황이 반영된 채권자와 채무자가 합의한 이자율 인것이다. 

 

아래는 미 금리 인상에 관한 과거 신문기사 다.

 

    <올려? 내려? 미 금리 인상 앞두고 고민 깊어지는 한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저성장 문제와

1300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경

기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면

서 한은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 아시아투데이 2016.12.08. -